[미국의 기념일] 노예 해방 기념일 - Juneteenth: 6월 19일, 역사와 기원, 의미, 행사 등
노예 해방 기념일(Juneteenth), 또는 준틴스(Juneteenth)는 미국에서 6월 19일에 기념하는 날로, 1865년 텍사스주 갈베스턴에서 마지막 남은 노예들이 해방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노예제가 공식적으로 종결된 날다.
1. 역사와 기원
- 1863년,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통해 남부 연합에 있던 노예들의 자유를 선포했다. 그러나 남북전쟁의 혼란 속에서 남부 지역의 일부는 이 소식을 오랫동안 접하지 못했고, 특히 텍사스는 노예 해방 소식이 늦게 전해졌다.
- 1865년 6월 19일, 미군의 고든 그레인저 장군(General Gordon Granger)이 갈베스턴에 도착해 노예 해방 선언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이에 따라 텍사스의 노예들은 마침내 자유를 얻게 되었다.
- 이 날을 기념해 Juneteenth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는 June(6월)과 Nineteenth(19일)의 합성어다.
2. Juneteenth의 의미
Juneteenth는 노예제도의 종식을 넘어, 미국에서 흑인 자유와 평등을 위한 상징적인 날이 되었다. 이 날은 흑인의 자유와 권리를 기리고, 과거의 상처를 되새기며, 사회적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날로 자리 잡았다.
3. Juneteenth 기념행사
Juneteenth는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념하고 있다.
- 퍼레이드와 집회: 각 도시에서는 퍼레이드와 집회가 열리며, 흑인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된다.
-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 흑인 역사를 다루는 전시와 강연을 통해, 흑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업적을 재조명한다.
- 음악과 예술 공연: 흑인 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재즈, 블루스, 힙합 공연 등 다양한 음악과 예술 행사가 열린다.
- 바비큐와 음식 축제: 공동체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며 자유를 축하하는 바비큐와 피크닉이 전통적인 준틴스 행사로 자리 잡았다.
4. 연방 공휴일
2021년, 미국은 Juneteenth를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날이 미국 전역에서 더욱 공식적으로 기념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의 역사 속에서 노예제의 고통과 흑인 커뮤니티가 겪은 차별을 되새기며, 평등과 정의를 추구하는 움직임을 상징한다.
* 연방 공휴일: 연방 정부 기관이 공식적으로 쉬는 날. 우체국, 연방 법원, 은행과 같은 연방 정부 관련 업무가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주로 민간 기업과 주별로는 공휴일 준수 여부가 다르다. 연방 공휴일이라고 해서 미국 전역이 모두 쉬는 것은 아니며, 주마다 혹은 고용주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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