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영화 촬영지 소개 9] Millennium Bridge, London - 밀레니엄 브릿지
밀레니엄 브릿지 (Millennium Bridge)는 런던의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정식 명칭은 "런던 밀레니엄 풋브리지(London Millennium Footbridge)"로, 2000년에 개장해 "밀레니엄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개장 직후의 독특한 사건과 현대적인 디자인 덕분에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 건축과 디자인
밀레니엄 브릿지는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와 엔지니어 아럽(Arup), 조각가 안소니 카로(Anthony Caro)가 협력해 설계한 다리다. 이 다리는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템스강 위로 약 325미터 길이로 이어져 있다. 브릿지의 주요 특징은 현수교 형태로, 강 위에 곧게 뻗어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케이블이 측면에 위치해 있어 보행자들이 강과 주변 경관을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다.
2. '흔들리는 다리'사건
밀레니엄 브릿지는 개통 초기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개통 직후 다리가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많은 보행자들이 동시에 걷자 다리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이 현상은 "공진"이라는 물리적 효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후 다리는 임시 폐쇄되어 보강 작업을 거쳤으며, 댐퍼를 추가해 진동을 완화하는 방식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리는 "흔들리는 다리(Wobbly Bridge)"라는 별명도 생겼다.
3. 해리 포터와 밀레니엄 브릿지
밀레니엄 브릿지는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주목받은 장소다. 영화 속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이 런던을 습격하는 장면에서 브릿지가 흔들리며 파괴되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이 장면 덕분에 해리 포터 팬들에게도 특별한 명소로 여겨지고 있다.
4. 다리의 주요 볼거리와 주변 명소
밀레니엄 브릿지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관광 명소와 잘 연결된다.
-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다리의 북쪽 끝에서 바로 보이는 대성당으로, 런던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다.
-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다리의 남쪽 끝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Shakespeare’s Globe Theatre): 테이트 모던 옆에 위치한 글로브 극장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하는 역사적인 극장이다.
5. 방문 팁
밀레니엄 브릿지는 런던의 주요 명소들을 잇는 연결 다리로, 걷는 동안 탁 트인 템스강의 풍경과 런던의 대표적 건축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세인트 폴 대성당과 함께 런던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게 보이므로,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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