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통행과 오른쪽 통행의 역사적 기원, 운전석 위치와 국가별 차이

왼쪽 통행과 오른쪽 통행의 역사적 기원, 운전석 위치와 국가별 차이 

운전석 위치와 차선 방향이 나라별로 다른 것은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실용적인 이유들이 얽혀 있다. 주된 차이는 왼쪽 통행(영국, 일본 등)과 오른쪽 통행(미국, 유럽 대다수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며, 이 결정에는 오랜 역사와 다양한 배경이 있다.

 

 

1. 왼쪽 통행의 역사적 기원 

• 왼쪽 통행은 과거 중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때 사람들은 말이나 도보로 다녔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오른손잡이였기 때문에, 왼쪽을 통해 이동함으로써 오른손을 사용해 상대방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었다. 특히, 말을 타고 다닐 때는 칼을 오른손에 쥔 채 왼쪽을 통해 지나가며 방어와 공격이 용이했다.
• 영국은 이 전통을 유지했으며, 이후 영국이 식민지였던 나라들에도 같은 기준이 전파되었다. 일본 역시 19세기말 메이지 시대 때 철도를 영국과 협력해 건설하면서 자연스럽게 왼쪽 통행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2. 오른쪽 통행의 도입 배경 

•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이후, 프랑스는 오른쪽 통행을 도입했다. 나폴레옹 본인이 왼손잡이였고, 이로 인해 오른쪽 통행을 선호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주로 혼잡한 도시 환경과 교통정리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후 프랑스가 영향력을 미친 유럽 국가들에서도 오른쪽 통행이 퍼졌다.
• 북미에서는 미국이 독립 이후 영국의 관습을 벗어나고자 오른쪽 통행을 채택했으며, 20세기 초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이를 표준으로 삼았다.

영국의 운전석: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6/Colt03.jpg

 

3. 오늘날의 운전석 위치와 국가별 차이 

• 왼쪽 통행, 운전석 오른쪽: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위치해 왼쪽으로 통행한다.
• 오른쪽 통행, 운전석 왼쪽: 미국, 캐나다, 유럽 대부분, 중국, 한국 등에서는 오른쪽 통행으로 운전석이 왼쪽에 위치해 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나라가 역사적 관습에 맞춰 통행 방향을 정하며, 이를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