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훈련하기(1)
주인이 개와 사이가 좋아야 개의 행실을 바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가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차분하게 규칙을 전달하면 개는 주인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줄 것입니다.
규칙 정하기
개는 사람처럼 무리를 짓는 동물로 사회적 교제를 추구하며 끈끈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과거 조상들이 무리 지어 생활했던 개는 자신이 존중하고 따라갈 수 있는 리더를 우러러봅니다. 강한 리더가 없으면 개들은 다루기 힘들어집니다. 개는 원래 말을 듣지 않는 동물이 아니라 실제로는 규칙과 본분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규칙을 모른 채 태어났고 나이든 개도 주인이 따라 주기를 원하는 규칙을 아직 모두 배우지 못한 상활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규칙을 결정하고, 보상을 주는 훈련법 등을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개에게 훈련합니다. 규칙을 깨는 행동을 한다면 즉시 저지합니다. 개는 어떤 행동이 용납되고 용납되지 않는지 금방 학습할 것입니다.
주인이 힘이 세거나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주인이 화를 내거나 집중력을 잃어버리면 개는 겁을 먹거나 포기할 것입니다. 좋은 주인은 차분하고 일관되며 호감을 줍니다. 이 점을 깨달으면 개가 실수를 했을 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를 필요가 없습니다. 칭찬과 애정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개가 안정과 사랑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개와 상호 존중으로 관계를 쌓아갈 때 서로 행복해집니다. 개가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이해하면 점차 주인의 명령에 따를 것입니다. 훈련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일반적으로 주인과 개 사이에 의사 소통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는 인간과 다른 동기와 욕구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가 학습하고 어떤 신호를 따르는 지 시간을 두고 이해해야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과 손짓명령
목소리는 훈련 도구로 좋지만 말을 못하는 개 입장에서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개는 특정 단어의 소리와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취할 행동을 기억할 수 있지만, 이는 훈련이 반복되고 해당 단어가 늘 같은 소리로 드릴 때만 가능합니다. 하루는 ‘앉아’, 다른 날은 ‘앉아 봐’ 라고 명령하면 개는 혼란을 느끼고 훈련이 힘들어집니다. 목소리의 높낮이도 중요합니다. 개는 주인의 목소리 높낮이를 통해 자신이 제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가늠하므로 새로운 단어를 가르칠 때 늘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개는 주인의 몸짓을 보고 상황을 이해하고 주인이 자신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파악합니다. 하지만 개는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주인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대상을 보라는 의미인지 알지 못합니다.
개, 특히 강아지는 음성 신호를 처리하는 영역이 뇌의 일부에 불과해 음성명령보다 수신호를 더 쉽게 학습합니다. 개가 수신호를 익히고 매번 확실하게 반응하면 수신호에 앞서 음성명령을 추가합니다. 수많은 반복 끝에 개는 음성명령만으로도 반응할 것입니다.
개는 한 번에 하나씩만 집중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훈련은 인내심을 가지고 한 가지 명령을 확실히 익힌 다음 새로운 명령으로 넘어가도록 합니다.
기본 훈련
훈련할 때 주인과 개가 모두 즐거워야 합니다. 몇 가지 기본적인 명령은 훈련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전문 훈련사에게 빠른 시일 내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훈련시간
훈련할 때 고려 사항이 몇 가지 있지만 적당한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훈련은 하루에 여러 번, 몇 분씩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장시간의 일회성 훈련보다 성과가 더 좋습니다.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거나 바쁘지 않은 시간대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개가 당신의 긴장감을 느끼면 칭찬을 받으려는 행동이 잘못된 형태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기분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 심하게 흥분된 강아지는 훈련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사료를 배불리 먹어 졸리는 강아지도 간식으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훈련 성공률을 높이려면 개가 잘못된 선택을 할 여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훈련은 거실처럼 조용하고 시선을 끄는 요소가 없는 환경에서 시작합니다.
어렵거나 새로운 명령을 가르칠 때 이는 더욱 중요합니다. 실외에서 훈련한다면 조용하고 주위가 가려져 다른 개나 사람으로부터 떨어진 장소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동네 공원 등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가 충분히 연습하고 예방 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보상을 주는 훈련
훈련이란 개가 다른 일 대신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받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어떤 행동으로 꾸준히 보상받으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될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이 없으면 개는 보상을 주는 행동으로 곧 바꿀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행동을 원하는지 이해시키고 싶다면 목표했던 행동이 나오는 즉시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보상은 간식, 장난감을 이용한 게임, 간단한 칭찬과 애정, 다른 개와 함께 노는 것 등이 있습니다. 모든 개가 같은 보상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합니다. 무엇이 개를 움직이게 하는지 시간을 두고 알아내어 그것을 보상으로 활용합니다.
가장 쉬운 보상을 주는 훈련은 간식으로 당신이 원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간식은 작고 부드럽고 냄새나는 것이 좋습니다. 보상은 훈련 중에 재빨리 주었을 때 효과가 좋고 다 먹는데 몇 분이나 시간이 걸려서는 안 됩니다.
더 복잡한 행동은 단계별로 나누어 보상을 주는 ‘점진적 접근법’을 활용합니다. 개가 앉기를 원한다면 개가 바닥 쪽으로 움직일 때 마다 보상을 주면 어떤 행동을 원하는지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으로도 보상을 받는다면 개는 그 행동을 반복할 것입니다.
훈련을 도와줄 목걸이, 목줄, 하네스 등 많은 장비가 있습니다. 당신과 개가 편하게 느끼는 장비를 선택하고 착용 및 사용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구합니다. 하지만 도구에 너무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장비가 없거나 망가졌을 때 올바른 훈련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훈련 시간은 짧게 유지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마무리해서 개가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다음 시간을 고대하게 해 줍니다. 새로운 명령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보이더라도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명령을 더 작은 단계로 나누고 개가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다음 단계를 진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앉아’ 훈련
개는 자기가 원할 때 자연스럽게 앉으므로 그 순간을 포착하면 쉽게 보상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령에 맞춰 앉도록 시간을 들여 가르치면 어떤 것이 눈앞에서 시선을 끌어도 재빨리 확실하게 앉을 것입니다. ‘앉아’는 가장 가르치기 쉬운 명령이며 어떤 개라도 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 자세 잡기: 개가 당신 앞에 서 있을 때 간식을 코앞에 댑니다. 간식을 머리 뒤로 움직여 개가 코를 들도록 유도합니다.
- 간식과 칭찬: 개의 몸이 뒤로 젖혀지다 앉으면 간식을 손에서 놓고 부드럽게 칭찬합니다. 앉는 시간이 늘어나면 계속해서 칭찬하고 간식을 줍니다.
- 수신호 추가: 개가 앉는 법을 익혔다면 명확한 수신호에 반응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때 손바닥을 위로 하여 펼치는 자세를 취합니다. 몇 차례 반복했다면 수신호를 보내기 전에 ‘앉아’라고 말합니다.
(내용출처: DK개백과사전)
'개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의 문제 행동 (1) | 2024.02.25 |
---|---|
개 훈련하기(2) - '기다려', '엎드려' 훈련하기, 부르면 오게 하기 (1) | 2024.02.25 |
개의 털 손질과 털 손질 시 확인 사항 (2) | 2024.02.24 |
개의 체중 관리하기 그리고 산책과 운동 (1) | 2024.02.24 |
개의 균형 잡힌 식단과 식단의 변화 (1) | 2024.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