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유전병과 기생충 예방

유전병

유전병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증상입니다. 이런 질병은 품종견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종 특이성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병의 위험

유전자 풀이 적고 근친교배가 만연했던 과거에 탄생한 품종견은 교잡육종을 한 품종보다 유전병이 더 잘 발생합니다. 교잡육종은 질병의 위험성을 줄일지 모르지만 원인 유전자는 어느 한쪽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고관절/주관절 이형성증

이 두 증상은 중형견과 대형견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이형성증이 있으면 골반이나 팔꿈치의 구조적 결함으로 관절이 불안정해져 고통과 절뚝거림을 유발합니다. 진단은 해당 개의 병력과 관절 구동 상태, 방사선 촬영을 종합해서 이루어집니다.
 
치료법으로 통증 완화, 운동 줄이기, 적정 체중 유지가 있습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 등 여러가지 수술 치료도 있습니다. 이 형성에 취약한 품종들은 일정 연력(주로 1세 이상)이 지나면 고관절이나 주관절 이형성증을 조기 진단하기도 합니다.
 

힙스코어링

고관절은 개를 뒤로 눕히고 뒷다리를 쭉 뻗은 상태로 방사선 촬영을 합니다. 정확하게 검사하기 위해 개에게 진정제를 투여해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하기도 합니다. 고관절은 여섯 가지 인자를 각각 정상에서 심함까지 평가합니다.
 
이 방식으로 각 고관절은 최대 53점이 나오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양쪽 고관절의 점수를 더하면 총점이 나옵니다. 번식용으로 선발한다면 해당 품종의 평균점보다 총점이 낮을수록 가장 좋습니다.
 

대동맥 협착증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선천성 결함으로 심장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는 현상입니다.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수의사가 강아지를 청진할 때 들리는 잡음으로 장애를 발견합니다.
 
방사선 촬영, 초음파, 심전도 검사로 추가 조사를 할 수 있지만, 수술 치료가 쉽지 않아 모니터링에 치중하는 편입니다. 일부 개체는 대동맥 협착증에서 울형성 심부전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혈액응고 질환

사람과 동물에서 가장 흔한 혈액응고 질환은 혈우병으로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인자가 부족해서 반복성 출혈을 일으킵니다. 원인이 되는 이상 유전자는 발병한 수컷이 암컷 자손에게 전달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컷은 유전자를 보유하게 됩니다. 혈우병은 품종견과 교잡종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유전성 혈액응고 질병인 폰 빌리브란트 병은 암수 무관하게 다양한 품종에서 발생합니다. 일부 품종에서는 DNA 검사가 가능합니다.
 

눈질환

개에서 발생하는 유전성 눈 질환으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안검내번증(우측)이 있고 그 외 특수 장비로 내과적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 있습니다.
 
눈질환 중 어떤 품종이나 교잡종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진행성 망막위축증(PRA)이 있습니다. 이 질병은 눈 뒤쪽에 빛 수용세포가 분포하는 망막이 퇴행해서 시력을 상실합니다.
 
주인은 개가 시야 문제를 보일 때 PRA를 인지해야 하며 초기에는 밤에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PRA는 검안경을 사용한 망막 검사로 진단하며 수의사는 더 전문성있는 조사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법은 없으며 한번 진행된 시력 상실은 영구적입니다. 일부 품종에서 DNA 검사가 가능합니다.
 
여러 콜리 종 (스무스 콜리, 보더 콜리, 셰틀랜드 쉽독,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과 다른 일부 품종에서는 콜리 안구 기형(CEA)이 발생합니다. 이는 눈 뒤에 있는 맥락막 조직의 이상이 원인입니다.
 
CEA는 출생 이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강아지는 3개월령이 되기 전에 검사를 받습니다. 가장 경미한 CEA는 시력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중증일 경우 실명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DNA 검사가 나와 있습니다.
 

질병의 검사

정기적인 검사는 유전병의 발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고관절/주관절 이형성증은 방사선 촬영을 통해 해당 질환을 검사합니다. 과거 PRA 나 CEA 같은 눈 질환은 진찰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DNA 검사법의 출현으로 PRA 나 CEA 외 다른 여러 유전병을 진단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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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평소 털 관리가 잘된 개라도 피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고 애완견 체내에 기생충이 사는 경우도 흔합니다. 기생충 관련 질환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보다 기생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벼룩

벼룩은 1년 내내 예방을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벼룩 전용 빗으로 털을 빗으면 특히 엉덩이 부위에서 벼룩이 빗에 잘 걸리며 손가락으로 눌러 죽일 수 있습니다.
 
검은 부스러기 같은 벼룩 먼지는 흔하게 발견됩니다. 벼룩 치료법으로 등에 바르면 몸 전체에 퍼지는 스팟 온 제품과 알약, 목걸이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스프레이, 세정제, 파우더 타입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개를 치료할 때 다른 애완동물도 함께 벼룩 처치를 해야 합니다. 벼룩은 대부분을 카펫과 가구에서 살아가므로 집안의 벼룩 박멸은 별도의 제품을 써야 합니다.
 

진드기

주로 봄가을에 나타나는 계절성 질환으로 진드기가 개에 붙어 질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진드기는 설치류나 사슴 등의 포유류로부터 보렐리아 균을 옮겨 사람과 개에게 라임병을 일으킵니다.
 
진드기는 신속한 제거로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잇습니다. 족집게나 진드기 집게를 사용하면 진드기를 터트리지 않고 잡을 수 있으며, 잡은 상태로 부드럽게 돌려서 떼어 낼 수 있습니다. 머리를 파묻고 있는 진드기도 제거해야 합니다.
 
남아 있는 입 부분은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혹이 생길 수 있지만 대체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진드기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간다면 스팟 온 치료제나 진드기 목걸이 등 예방책을 준비합니다.
 

옴진드기

모낭충 진드기는 출생할 때 어미에서 강아지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낭충은 머리와 눈 주변 피부 외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얇은 털, 탈모, 시큼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모낭충은 건강한 개체에서도 피부 스크래핑으로 나올 수 있으나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개의 면역체계가 약해진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미한 모낭충증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습니다.
 
중증인 경우 스킨 스크래핑을 반복해도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모낭충을 죽이는 특수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낭충이 원인이 되어 피부감염이 생긴다면 항생제를 처치합니다.
 
거미를 닮은 옴진드기는 주로 여우에서 개로 전파됩니다. 이것은 전염성이 높은 개선충증의 원인체로 심한 가려움증, 탈모, 피부 상처를 유발합니다.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수의사의 추천을 받습니다.
 
밝은 오렌지색인 비기생성 수확기 진드기는 여름에 들판을 뛰어다니다가 옮을 수 있습니다. 주로 발가락, 귀, 눈 주변 피부에서 발견됩니다. 이 진드기는 문지르면 쉽게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피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지만 계절성 개 질환이라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이가 있는 개는 몸을 자주 긁습니다. 이는 털과 피부에 나타나며 털에 붙은 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생 중인 개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3주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 개나 털 손질 기구 등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이동하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이가 발견되면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회충

회충은 스파게티 가닥처럼 생긴 성충이 장내에서 생활하며 생성한 알이 분변을 통해 배출되어 1-3주 성숙 기간을 거치면 개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의 분변을 버릴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회충은 개가 흙이나 회충의 매개체인 설치류를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어미의 자궁을 통해 회충의 유충에 감염됩니다.
 
회충을 예방하려면 우선 임신한 암컷을 치료하고 출산 이후에도 강아지와 암컷 모두 평생 주기적으로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성장에 따른 구충 일정과 사용 제품은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심장사상충은 감염된 모기에 개가 물려서 전파됩니다. 사상충은 개의 심장과 폐, 주변 혈관에서 생활하며 치료하지 않는 개체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모기가 있는 계절에 개의 기침이 심해지거나 무기력해지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로 이루어지며 수 주간 안정을 취해야 할 정도로 치료가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통한 연중 예방이 효과적입니다.
 

기생충 예방

정기적은 구충은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줄여 줍니다. 강아지나 성견을 위한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수의사에게 추천을 받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 과정은 위험도의 파악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산책하는 개나 죽은 설치류를 잘 먹는 개, 어린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개는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촌충 예방은 철저한 벼룩 구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약을 용량대로 정확히 복용하기 위해 개의 체중을 재야하며 성장 중인 개라면 특히 더 중요합니다.

(내용출처: DK개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