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 콜리, 러프 콜리, 스무스 콜리
보더 콜리 (Border Collie)
- 체고: 50-53 cm
- 체중: 12-20 kg
- 수명: 10년 이상
- 색상: 다양한 색상
무척 영리한 보더 콜리는 경험 많은 주인이 충분히 운동시키고 두뇌 자극을 줘야합니다.
목양견의 진수를 보여 주는 보더 콜리는 원산지인 영국과 스코틀랜드 국경 지방을 넘어 명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보더 콜리는 1894년 노섬브리아 (영국 북부지역)에서 태어난 ‘올드 헴프’라는 개의 자손입니다. 올드 헴프가 어찌나 유명했던지 많은 농부들이 이 개가 수정시킨 새끼를 받아 가려고 했습니다. 덕분에 자손이 20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보더 콜리는 양을 몰 때 양치기의 목소리, 휘파람, 수신호에 즉각 반응해서 재빠르고 조용하게 일을 합니다. 양떼를 한데 모으고, 목초지에서 다른 목초지나 울타리로 이동시키며, 필요하면 무리에서 한 개체만 분리해 낼 수도 있습니다.
보더 콜리는 기본적으로 사역견이었기 때문에 1976년까지 영국 켄넬 클럽에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보더 콜리는 에너지가 넘치지만 쉽게 지루해 하며 독립적인 성향이 있어, 애완견으로 키울 때 매일 충분한 운동과 두뇌 자극이 필요합니다.
보더 콜리는 어질리티 대회에도 많이 참가합니다. 1978년 영국에서 시작된 어질리티 대회는 주인의 신호에 따라 장애물이 있는 코스를 통과하는 대회입니다.
보더 콜리는 양을 몰 때처럼 주인의 명령에 재빨리 움직여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냅니다.
털 길이는 장모종과 단모종 두가지가 있습니다.
영원한 충성심
몬태나주 벤튼 마을은 양치기였던 주인을 6년 동안 기다린 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양치기는 1936년에 마을 병원에 치료 차 왔다가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의 개는 기차에 주인의 관이 실리는 장면을 본 이후부터 기차가 역에 도착할 때마다 주인을 찾았습니다. 역무원은 그 개를 올드 솁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올드 솁의 헌신은 유명해졌고, 1942년 기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드 솁은 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묻혔고, 역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러프 콜리 (Rough Collie)
- 체고: 51-61 cm
- 체중: 23-34 kg
- 수명: 12-14년
- 색상: 금색, 청색 얼룩무늬, 금색에 흰색, 검은색에 황갈색과 흰색
당당하고 아름다우며 다정한 러프 콜리는 충성스러운 가족 반려견이지만 충분히 운동시켜야 합니다.
털이 풍성한 러프 콜리는 다소 세련미가 떨어졌던 스코틀랜드 목양견의 자손이지만 오늘날 애완견이나 쇼 독으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러프 콜리의 역사는 로마시대 브리튼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19세기 전까지 이런 형태의 품종은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콜리가 유럽과 미국에서 유명해지는 데는 빅토리아 여왕의 역할이 컸습니다.
나중에 영화화된 <래시>로 러프 콜리는 역대 최고로 사랑받은 품종으로 그 위상을 굳혔습니다.
콜리는 성격이 유순하고 다른 개나 애완동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훈련 효과도 탁월하고 성격이 다정해서 주인을 잘 지키는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해서 집에 오는 이들을 쉽게 반기므로 경비견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놀이를 매우 즐기며 어질리티 대회에도 열정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가축을 모는 본능은 러프 콜리에게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움직임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습성 때문에 친구나 가족을 동그랗게 몰아넣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사회화시키면 타인에게 폐를 끼칠 수 있는 이런 특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러프 콜리는 본래 사역견이었던 다른 품종과 마찬가지로 운동이 부족하거나 장기간 홀로 내버려 두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심하게 짖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힘든 달리기를 시킨다면 별로 크지 않은 집이나 아파트에서도 키울 수 잇습니다.
러프 콜리의 털은 길고 숱이 많아 꼬임과 엉킴을 방지하려면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합니다. 1년에 두 번 두꺼운 속 털이 빠질 때면 더 자주 손질해 주어야 합니다.
충성스러운 친구 래시
영화 <래시>는 <래시, 집으로 돌아오다>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래시의 첫번째 영화입니다.
가난한 주인이 래시를 부유한 귀족에게 팔지만, 바로 탈출해서 길고 위험한 여정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와 TV시리즈로 후속편이 제작되어 인간 친구들을 향한 래시의 용기와 충성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래시는 여자 이름이지만 연기를 한 모든 개는 수컷이었습니다.
처음 래시를 연기한 ‘팔’이라는 개는 영화 촬영을 위해 훈련 받기 전까지는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무스 콜리 (Smooth Collie)
- 체고: 51-61 cm
- 체중: 18-30 kg
- 수명: 10년 이상
- 색상: 세이블에 희색, 검은색에 황갈색과 흰색
점점 희귀해지고 있는 스무스 콜리는 침착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노인에게 이상적인 품종입니다.
단일 품종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은 스무스 콜리는 러프 콜리와 많은 신체적 특징을 공유합니다.
두 품종 모두 스코틀랜드 농장에서 가축을 몰던 개의 자손입니다. 초창기 러프 콜리는 현재보다 작고 주둥이도 짧았지만, 19세기 브리더들이 독쇼를 위해 더 크고 우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품종은 러프 콜리와 마찬가지로 빅토리아 여왕이 러프 콜리와 스무스 콜리를 모두 키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오늘날 스무스 콜리는 털이 긴 러프 콜리보다 인지도가 낮습니다. 영국 켄넬 클럽에는 한 해 등록되는 신규 개체가 300마리 이하임을 의미하는 취약 품종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2010년에는 겨우 54마리가 새로 등록되었고, 심지어 다른 나라에는 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스무스 콜리는 목양견이나 경비견으로 활용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좋은 가정견이도 합니다.
유순한 성격에 붙임성이 좋으며, 많은 친구와 충분한 운동과 두뇌 자극이 필요합니다. 스무스 콜리는 콜리와 마찬가지로 어질리티 대회와 복종훈련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냅니다.
짧은 털은 정기적으로 브러시질만 해주면 관리가 쉽습니다.
도움을 주는 손길
개들은 오랫동안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도왔지만, 오늘날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보살핍니다.
스무스 콜리를 활용한 치료 효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훈련받은 개는 주인을 집으로 인도하거나 누군가 도와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몸 줄에 달린 GPS로 현재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스무스 콜리는 훈련 시 주인의 명령 없이도 임무를 수행하고, 조울증에 기인한 감정기복에도 대처한다는 점에서 특이할 만합니다.
(내용출처: DK개백과사전)